SEIKO Spring Drive의 구조

세이코의 대표적인 고급시계 Grand Seiko 입니다.

케이스 직경 41mm, 실버 다이얼, 7시와 8시 사이에 위치한 파워리저브가 개성적인 디자인을 나타냅니다.

스크류 방식의 크라운이며 10ATM 방수 입니다.

6시방향에 Grand Seiko 밑에 쓰여진 Spring Drive 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지금부터 그 의미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Spring Drive란 이 시계에 사용된 무브먼트를 의미합니다.

이 무브먼트는 이름 그대로 메인스피링으로 구동되는 무브먼트 입니다.

그렇다면 기계식 시계라는 의미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기계식 무브먼트는 2가지 요소가 필수입니다

메인스프링과 이 메인스프링의 동력을 이용하여 이스케이프휠의 회전을 일정하게 제어하는 밸러스와 밸런스 스프링~

그러나 스프링드라이브는 메인스프링은 사용하지만 밸런스는 사용하지 않는 무브먼트를 의미합니다.

기계식 시계라면 메인스프링은 밸런스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밸런스를 진동시키고 밸런스 진동의 주기성을 이용하여 각종 휠들을 일정한 속도로 회전시켜 바늘의 회전속도를 제어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프링드라이브 에서는 메인스프링의 에너지로 밸런스를 진동시키는 대신 자석을 회전시킵니다.

그리고 자석은 코일속에서 회전하므로써 전자펄스를 발생시켜 전기를 만들어내고 이 전기로 쿼츠 진동자와 전기회로에 전기를 공급하여 휠들의 작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 쿼츠 시계와 다른점은 회전하는 자석이 단순히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기회로에 자신의 회전수를 정보로서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기회로에서는 쿼츠의 정밀한 진동수를 기준으로 하여 자석의 회전수를 시간당 28800bph

등으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세이코에서는 이런 독특한 레귤레이션 시스템을 try-synchro regulator 이라고 부릅니다.

즉 스프링 드라이브의 전자식 로터(와인딩용 로터가 아닌 기계식 시계의 밸런스에 대응하는 전기로터라고 불리우는 원형 회전체는 기계식 시계의 밸런스처럼 초당 4회의 속도로 회전하므로 마치 좌우로 진동하는 밸런스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 입니다.

다만 기계식 시계의 밸런스가 좌우로 회전방향을 바꾸어가며 진동하는 것 에비하여 스프링 드라이브의 전자식 로터는 한 방향으로만 회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계식 시계의 밸런스휠 대신에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전기식 로터를 사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것이므로 결국 전기를 사용하여 쿼츠진동자의 정확한 진동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쿼츠 시계와 동일하며 배터리 대신에 메인스프링을 사용하며 밸런스에 대응하는 로터의 회전을 제어한다는 점에서는 기계식의 구성과 비슷합니다.

그 결과 키네틱 무브먼트 와 달리 무브먼트의 로터는 메인스프링을 와인딩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그래서 무브먼트를 보면 기계식의 무브먼트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스프링드라이브의 파워리저브는 72시간 입니다.

현재 세이코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사용해본 매니아들의 축정에 따르면 일주일에 1~2초 정도의 오차를 보인다고 합니다.

쿼츠 진동자를 사용하므로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ㅎㅎㅎ

디스플레이백을 통해 보이는 무브먼트는 기계식 시계처럼 보이므로 기계식 시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정확한 시계를 원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시계입니다.